2023.07 인천(ICN) - 도쿄(NRT) 에티오피아 항공 (ET 672, ET 673) 왕복 탑승 후기, 추천
급하게 도쿄 지역의
도매상과 연결이 되어 다녀왔던
지난 7월 출장기입니다 :)
떠나기 일주일 쯤 전 구매하는 터라,
항공권 가격이 비싸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서였는지
오랫만에 붐비는 공항!
계속 평일에 왔다갔다했던 공항과
주말의 공항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수 없이 다녀온 일본이지만,
특이하게도 이번에 이용했던
항공기는 에티오피아 에어!

인천공항을 경유지로
에티오피아의 이디스아바바 공항과
일본 나리타 공항을 잇는 비행편이었습니다
비행기의 출발지가 인천에서 먼 곳인 경우,
지연이 발생하는 편이 많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 허브인 국적기들은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뒤에 텀을 둔 상태에서
정비를 마치고 정시 출발하는데 무리가 없는데,
외항사들의 경우에는
인천공항보다 컨디션이 떨어지는
공항들에서 오다보니
지연이 잦은 것 같습니다
최근 이용했던 에어캐나다와
이번 글의 에티오피아 에어 모두
지연이 발생했어요
여행이 목적이시거나,
시간이 빠듯한 출장의 경우에는
잘 생각하셔서 비행편을 고르셔야
할 것 같아요!

인천(ICN) - 도쿄(NRT), ET 672
국적기 답게 위탁수하물 2개 각23kg
레그룸도 넓었구요
VOD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기내식도 서브됩니다!
국내 LCC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아요 ^^
ㅎㅎ 그리고 나서 곧바로 찾아낸
망가진 USB 포트.. ㅠㅠ
좌석이라던지, 기재 컨디션이 사실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장거리로 여행하기에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에티오피아에 가시는 분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지만요 ㅎㅎ

옆에 앉은 파키스탄 아저씨와
잠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
심지어 건축 디자이너라고!!
(제 예전 직업입니다 ㅎㅎ)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 하는 것을
주 업무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랫만에 건축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니
나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링크인하라고 ㅎㅎ
세상은 다 똑같나봅니다
12년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시는 중이라고 하네요
기내식은 생각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식사를 했는데도, 완식!
다 먹었어요 ^^
기내식은 치킨이랑 피쉬 중 선택 가능했고,
치킨을 골랐습니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그려진
에티오피아 골든 라거!!
표지보고 흑맥주라고 생각했는데,
청량하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비행 시간이 지연되어서
8시 조금 넘어서 착륙했어요
내리기 한 시간 전부터
어떤 아이가 계속 울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ㅠㅠ

도착하니 어느덧 밤
습도가 높아서 비가 온 것도 아닌데,
창밖이 이슬이 맺혀있네요
일주일 출장을 마치고
귀국 길에는 공항에 미리 온 덕에
시간이 붕 떠서 면세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오타니가 광고하는 반테린은
국내 수입도 되고 있더라구요!)
국내에서도 급격히 팬 양산중인
"최애의 아이" 굿즈가 무려 면세점에!!
가격은 전혀 면세점스럽지 않았어요...

이런 캐릭터 굿즈들을
공항에서도 구매 가능한 건
정말 일본뿐인 것 같아요 ㅎㅎ
특히 다른 지역의 공항들보다는
하네다 / 나리타
이 두군데가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도쿄(NRT) - 인천(ICN), ET 673
에티오피아 항공을 탑승해서
인천에 도착하는 시간은
거의 밤 11시가 조금 넘는 것 같아요
(20:30 쯤 출발하는 듯)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탑승하기 조금 어려운 시간대에요
수도권에 거주해도
자차로 공항에 오신게 아니라면
일반 대중교통이 다 끊기는 시간이라
심히 고민해야 하는 항공기가 맞네요 ㅠㅠ

좌석 배치는 3-3-3
일본으로 올 때보다는 탑승객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경유이고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이니,
공동운항 식으로 경유하는
승객들이 많은 듯 합니다
다행히 돌아오는 길에 앉은 좌석은
USB 포트가 고장 나지 않아서
핸드폰을 충전 할 수 있었어요 ㅎㅎ
하지만 식사를 위해 펼친 테이블은
와인이 묻어있었고 위생적으로 좀 그랬어요
크게 문제되는 사안은 아니어서
물티슈로 슥- 닦아냈습니다!
기내식은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기내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음식도 많이 가리는 편인데도
너무 괜찮았어요!
비행기 안에서 안내방송과
기내식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리코더로 연주하는 단순한 멜로디(?)
같은 게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생각보다 더 빠릿빠릿한 서비스
음, 에어캐나다보다 빠릿빠릿한 느낌
(조금 편견일 수도 있겠네요)
비행도 안전하게 잘 해주셨고,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다시 탑승하래도 탈 의향 완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