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캐릭터 상품군 중에서
소품샵 대표님들이라면 한번쯤 접했을
쿠지(くじ, 뽑기, 복권)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어릴적 학교 앞에서 많이들 보셨을
특히 요즘은 야시장이나 페스티벌 같은 곳,
플리 마켓에도 간간이 보신 적이 있었을 거에요
저도 어릴 적에 많이 뽑아봤었죠 ㅎㅎ
어느 정도 크면서부터는
랜덤보다는 확정적인 상품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요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지만요)
일반적으로 쿠지(くじ)라는 일본어는
넓은 의미의 "복권"을 말합니다
추첨은 종이, 나뭇조각, 구체, 막대기 등이 있고
추첨 상자 등에 넣어 가려집니다
일본에서 한번씩은 해 보셨을,
"오미쿠지"도 넓게 보면 복권의 한 종류에요!
일본 캐릭터 상품에서 말하는 "쿠지"는
앞서 말한 "쿠지"와는 결이 조금 달라요 ^^
캐릭터 쿠지의 가장 큰 특징 2가지는 바로
1. 하즈레(ハズレ, 꽝)가 없다는 것!
2. 마지막 뽑기를 한 고객에게는
"라스트 원" 프라이즈가 주어진다는 것!
A상부터 F상까지 보이시나요?
구매할 수 있는 쿠지(복권)의 수량은
30장, 40장 등 정해져 있으며,
그 수량에 비례하는 상품 수량도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상의 제품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한다면
전체 쿠지 수량에서 1~2개 정도만
추첨 종이에 표기가 되어 있겠죠?
꽝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캐릭터의 팬들은 어떤 쿠지를 잡아도
굿즈 하나는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미가 확실히 당길만한 상품이에요
사진 오른쪽에 티슈 케이스같은
상품이 보이시나요?
"라스트 스페셜 상" 이라고
적힌 만큼,
정해진 수량의 쿠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남은 1장의 쿠지를
뽑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품입니다!
이를 얻기 위해서 서로 눈치 싸움에서
실랑이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있는 캐릭터의 쿠지 발매의
구매 열기는 대단하다고...
쿠지는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사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요
소품샵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은
대부분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반다이남코(반프레스토) - 이치방 쿠지
후류 - 모두의 쿠지
산리오 - 아타리 쿠지
타이토 - 타이토 쿠지 혼포
세가 인터랙티브 - 세가 럭키 쿠지
....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
한국에서 쿠지를 다루시는 대표님들은,
대부분 저 상표들을 섞어 쓰시는 것 같아요 ㅎㅎ
쿠지를 찾으시는 고객님들이 많아
쿠지를 수입, 판매하시는 대표님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일본 캐릭터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사건/사고가
벌어지지 않은 것 같지만
일본에서는 2022년 여름에
라스트 원 상을 주지 않으려는 농간으로
쿠지 오피셜 스토어가 판매 금지를
당한적도 있더라구요...!!
(아래 기사 참고)
https://www.fnn.jp/articles/-/413897
이제 막 창업하신 소품샵 대표님들은
쿠지 상품에 대해 관심이 많으셔도,
정보가 없어 구하시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네이버 밴드나 오픈 카카오톡,
네이버 카페, 구글 검색을 통해
아주 쉽게 도매/유통하시는 분들을
찾으실 수 있어요
(하고자 하면 길은 보이는 법!)
+ 번외
사실 쿠지 상품 판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습니다!!
위 쿠지 상품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신 분들이라면 눈치가 딱!!
보이실 텐데요
바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상품 중,
식기류에 관한 문제입니다
일본 거래처에서 직수입을 하시는
대표님들이라면,
식기류는 식약처를 통해 식검을
받아야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알고 계시겠죠!?
또는 국내 도매처를 통해 수입된 식기류를
구매/유통 받으시는 거라면,
도매업체가 식검 완료한 제품인지
(상품정보가 담긴 한글 스티커 부착)
확인하신 후 고객에게 판매해야 하구요
식검은 현지 공장 정보나
수입하는 식기류의 재질과 성분이 달라지면
수입과정에서 매번 고생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쿠지 상품은 공장도 "전부" 다르고
재질도 성분도 "전부" 다르기 때문이에요
일본 현지에서 발매 전 예약 구매를 통해
단순히 몇 세트 정도만 구입한 쿠지 상품을
수입할 때마다 식검을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아는 고객들은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에요..
쿠지를 뽑은 고객이 상품으로 받을
식기류가 마음에 안들 때,
"이거 식검 안 받았네요?"
"이거 한글 표시사항 스티커 없네요?"
식약처에 신고 안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대표님들 대부분 이런 상황에 몰리시면
몰랐다는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힘들어집니다
쿠지 상품 수입은 가급적
식기류 상품이나 문제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
상품 위주로 진행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끔 개인 사용 물품으로 통관시키겠다
문제 발생한 적 전혀 없다
등으로 판매 회유하는 도매업자들도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 하는 업체들은
왠만하면 상종하시지 마세요
문제 발생 시 판매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판매하신 대표님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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